2월 15일 카니발~!
이지만 뭐가 그리 바빴는지 다음날 쓰게 된
2월 15일 카니발 일기. ㅋㅋㅋ
(일기 시점 아주 뒤죽박죽 제멋대로.)
자 신나는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서는
옷도 좀 제대로 갖춰 입어야 그 기분이 나겠지?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광장에 다들 모여서 춤판이 벌어졌네, 아주 그냥.
비바!
나도 빠질 수 없지. ㅋㅋ
주민들이 쪼르르 달려와 종이꽃가루를 뿌려준다.
나도 리듬 좀 타보았음.
화려해서 시선강탈 베르리나.
의상 맞춘 보람이 있네.. ㅋㅋ
...놀이?
이거 왠지 노가다성이 짙은 놀이 같은데
안 좋은 예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깃털 1개씩 모아서
DIY로 무지개 깃털을 완성하거나
다른 깃털보다 아주 쪼금 커 보이는
알록달록한 깃털을 잠자리채로 잡아준다.
빨리 달라고 재촉하기는...
춤을 한바탕 추고 선물을 준다.
너굴상점에서도 팔던 가랜드나 스탠드, 플래그 등의
가구 아이템을 주는데
무지개 깃털을 주면 무지개 깃털 색인 아이템을 주고
같은 색의 깃털 3개를 모아서 주면 그거와 같은 색의 아이템을 줌..ㅋ
다시 무지개 깃털을 모아갔는데
자꾸 달라고 재촉을 해서
안 줄 거야를 눌러봤다. ㅋㅋㅋ
그랬더니 삐짐.ㅋ
귀신같이 다른 색 깃털이 3개 갖고 있는 걸 알아챔.ㅋㅋㅋ
응, 이것도 안 줄 거야.
ㅋㅋㅋㅋ 너무 낙담하길래
다시 말 걸었더니,
예의 있게 물어보네?
라고 생각한 지 1초도 안됐는데
바로 그거 달라고 또 조르기 시작.ㅋㅋㅋ
인성 어쩔..ㅋㅋ
시끄러워서 그냥 줘봤더니
순순히 말 잘 듣는 모습이 귀엽댘ㅋㅋ 하 나참
게임 NPC한테 능욕당하긴 또 첨이네. ㅋㅋ
무지개 깃털을 줄 때는
글자도 무지개 색이고 춤도 열정적으로 추더니
일반 깃털 같은 색으로 3개 모은 거 주니까
온도차 무엇.ㅋㅋㅋㅋ
다시 또 깃털을 안 주겠다고 해봤다.
표정 보소. ㅋㅋㅋ
카니발 옷은 바지 말고도 원피스 사둔 게 있어서
다시 옷을 갈아입어봤다.
보라색 깔맞춤을 해봤는데
머리 장식이 보라색이 없어서
날아다니는 보라색 깃털을 한번 꽂아봤다.
이쁘긴 한데 뭔가 볼품이 없어 보이네..ㅋ
다른 색상의 머리 장식이 있길래
아쉬운 대로 이거라도 씌움.ㅋㅋ
원하는 색의 깃털이 안 보여서
주민들과 교환을 해보려고 말 걸었는데
죄다 엉뚱한 것만..ㅋㅋㅋ
난 파란색 깃털을 원해!
시베리아는 언제부터인가
나를 형이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ㅋㅋ
파란색 깃털 2개 교환 성공!
무지개 깃털 계속 갖다 주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아이템만 남았다.
무지개 깃털 무려 3개가 필요한...
더 격정적인 춤사위가 끝나고
조명과 꽃가루가 어마어마하게 터졌다.
그리고 받은 건 이거.
놀이공원 퍼레이드 할 때나 볼 법한 카니발 플로트.
휘황찬란한 조명은 물론 고개도 움직이고 뒤 날개도 움직인다.
웅장하고 좋네. ㅋㅋㅋ
하지만 너무 노가다야...
이거 받고 싹 종료되는 줄 알았는데
계속 깃털을 가져오라는 베르리나.
아주 뽕 뽑을 기세...
난 고만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