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숲에 놀러오세요

캠핑장의 첫 손님(스나일 너 이사 좀 가라ㅋㅋ)

From_now_on 2021. 1.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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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집터가 비어있을 때 마일섬을 돌면서

주민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캠핑장에도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모동숲.ㅋㅋ

 

내 섬의 캠핑장에도 손님이 찾아왔다.

 

헐! 실화냐...

이 친구의 이름은 스나일.

저 핑크 아이라이너 어쩔...

내 취향 아니야.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 첫 손님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면서...?

 

말투도 느끼하고 심지어 말버릇도 별로임.

"알만하다" 라니...

하나 싫으니까 그냥 다 싫게 느껴짐.

ㅋㅋㅋㅋ

 

모동숲 커뮤니티 같은 데서 보니까

내보내고 싶은 주민 쫓아내려면

잠자리채로 때려보라는 게 있어서.. ㅋㅋㅋ

나도 한번 해봤다.

 

몰래 뒤로 다가가 퍽 퍽 퍽.

이제 그만 좀 하란다;;

괜히 미안하네....

 

귀여운 동물들한테는 말도 자주 걸고

귀여운 선물도 주고 하는데

얘는 도저히 정이 안 가서

말도 안 걸고 선물도 안 줬다.ㅋㅋㅋ

 

그래도 섬을 떠나질않네.

마치 붙박이처럼....

 

원래 캠핑장으로 온 첫 주민은

뭔 짓을 해도

더럽게 안 나간다고

하는 글을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

 

집 입구를 막아버리라거나

쓰레기를 선물로 줘보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나서

이것도 한번 시도를..

 

자꾸 집 안에 안 있고 밖을 돌아다녀서

집 입구 막아버리는 건 못하겠고

쓰레기 선물을 줘보기로 했다...

흐흐흐(?)

 

속도 모르고 무슨 선물을 줄까

기대하는 스나일.ㅋㅋㅋ

 

응, 장화.

 

장화? 하고 놀란다.

응, 이거 내가 낚시로 낚은 거야.ㅋㅋ

 

... 쓰레기?! 블랙 조크는 관두라고?

그러면서 장화를 다시 되돌려준다.ㅋㅋ

뒤돌아있지만 정색하는 게 느껴지네.

 

올.. 직접 안 받는다 이거지?

그렇다면 우편으로 보낼게!

 

장화가 싫으면 빈 통조림 캔 보낼게.

그리고 제발

 

"이사 가"

 

했지만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떠나지 않았음.ㅋㅋ

뭔 짓을 해도 이사를 안 가서 그냥 포기...

 

다른 애들이 쓰면 귀엽지만

너에겐 조금

볼썽사나울 수도 있는

체리 모자를 선물로 주었다.

 

안돼..

다가오지 마...!

 

6월 4일 처음 캠핑장에 찾아와서

6월 27일까지도 같이 살고 있는 스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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