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모동숲 에디션 못 산 한을 이렇게라도..

From_now_on 2021. 3.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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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닌텐도 스위치를 살 때만 해도 모동숲 에디션이

나온 지 얼마 안돼서 품귀현상이 장난 아니었다.
모동숲 에디션도 에디션이지만
일반 스위치도 계속 품절이고
마트에서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는 구매권을
당첨된 사람만 살 수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극히 소량이 입고되고
사람들은 밤샘 줄 서기를 해서 샀었다.
집 앞 마트에 새벽 운동 삼아 나가 봤지만

계속 실패하고... ㅜㅠㅠ

콘서트 티켓 구매해본 경험도 없던 나는
온라인 구매도 번번히 실패했다.
몇 번 실패하면 포기할 법도 한데 이대로 물러서자니

오기가 생겨서 틈나는 대로 닌텐도 커뮤니티나

판매처 인스타를 열심히 알아봤다.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 아마 하버드 갔을지도.. ㅋㅋ
다른 사람들이 구매 성공 했다는 인증글을

올릴 때마다 꿀팁이라고 올리길래

밑져야 본전이지 싶어서
닌텐도 스위치를 취급하는 온라인 사이트들

죄다 가입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구입 가능하게끔
페이 같은 것들도 다 등록을 해놨다.
전에는 한번 구매 버튼까지 누르는 건 성공했는데..
카드 할부 고르다가 그새 품절되버려서

멘탈이 바사삭.
이 와중에 사기꾼들은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판매 사이트랑 비슷하게

주소만 약간 바꾸거나 하는 등

아주 감쪽같이 만들어서 사기를 쳤다. ㅜㅠ
아! 그리고 판매처들도 본품 하나만 파는게 아니고

안 팔리는 타이틀이나 잡다한 액세서리까지

얹어서 인질극을 벌였다.

원하지 않는 타이틀을 주는데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니

구매를 더 망설이게 되고, (가격은 정가가 맞다.)
그 망설이는 시간에 또 품절이 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
여하튼, 며칠 후 나는 온라인으로 구매를 성공했다.
젤다 꿈꾸는 섬이 인질로 잡힌 네온으로..
젤다 야생의 숨결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때는 야숨 자체도 품절인 곳이 많아서.. ㅠ
처음 목표는 모동숲 에디션이면 안돼! 했는데
이게 구하기 어렵다보니

점점 목표가 하향 조정되었다.
에디션은 고사하고 네온이라도 어디야...
에디션은 예쁘지만 조이콘 뒷부분이 하얘서
때도 잘 탈거야.... 하면서
이렇게 애써 자기 합리화를 했다.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인지라...
저번처럼 할부 고르다가 놓칠까 봐

그냥 일시불로 구매해버림.ㅋ
배송이 3일만에 왔는데 왜 이리 기다리는 게 힘든지..
마치 하루가 천일같은 기분...ㅋㅋ

그리고 언박싱!
아 진짜 이때 너무 영롱한 스위치 색에 감탄했다.
막상 받으니 에디션 생각은 안 나더라. ㅋㅋㅋ
AS기간이 포함된 1년까지는 잘 쓰고 1년 지나면
동숲 껍데기(?)만 사서 하우징을

한번 도전해봐야지 결심했다.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서 투명한 하드 케이스를

끼워서 썼는데 스위치 파우치에 잘 안 들어갔다.
조이콘을 분리할 때도 너무 힘들어서
그동안은 그냥 쌩으로 써왔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조이콘을 보는데
정체모를 검은색이 묻어있었다. ㅠㅠ
물티슈로 살짝 지워봐도 안되고
지우개로 지워봐도 안돼서 맴찢...

1년 다 되어가는데 그때까지 버티자니

도저히 안 되겠길래 케이스를 다시 씌워보자란

생각이 들었고 기왕 씌우는 거

동숲에디션이 컨셉인걸로 사 보기로 했다.

주절주절 서론이 참 길었다. ㅋㅋㅋ

내가 산건 아키토모 제품이다.
뒤판에 과일 프린트되어있는 건 귀여운데
저 AVADA 문구가 조금 거슬림...
저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ㅋ

그래도 저렇게 냥발까지 끼워주니

가성비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색도 쨍하지 않아서 좋았다.
파스텔톤이 아니고 형광에 가까운 색의 제품들이

시중에 많아서 혹시나 쨍하진 않을까
아주 조금 걱정하기는 했는데, 기우였음. ㅋㅋㅋ

이제 끼워볼까~
(저 냥발은 예전에 있던 냥발.ㅋ)

오 예뻐 예뻐!! 😍

이게 앞 뒤로 된 얇은 판을 서로 맞물려

끼우는 거다 보니까
약간의 유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왼쪽 오른쪽 다 끼워주었다.
예쁘다, 예뻐2. 🤩

구멍 뚫린 부분이 다른 데는 다 괜찮았는데
저 -버튼은 누르기가 좀 힘들었다.
적응되면 좀 괜찮아지려나...
나는 주로 모니터에 연결을 해서 플레이하는 편이라,
독에 잘 들어가느냐도 염두에 뒀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예전에 갖고 있던

크리스털 케이스가 더 뻑뻑한 편.
이건 그거에 비해 좀 얇아서 쏙- 잘 들어간다.
여유가 있음.

일반 네온에도 잘 어울리는 뒤판.ㅋㅋ

전원 버튼은 누르기 쉽게 되어있어서 이건 좋았다.
근데 -버튼... 이건 왜... ㅋㅋㅋ

한동안은 이렇게 잘 쓰겠지..😎
1년 지나고 하우징 후기도 올릴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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