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시계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한동안 방에 시계를 없앴었다.
핸드폰 시계를 보고 대충(?) 살았는데
있다가 없으니까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오프라인 벽시계 매장에 들렀다.
사장님께 시계 돌아가는 소리가 거슬려서 그런데
혹시 무소음 벽시계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코웃음을 치면서
시계가 돌아가는데 어찌 소음이 없을 수가 있어요
무소음은 아니고 이건 저소음이예요 라고 했다.
너무 단호하게 얘기해서 멋쩍었지만
그럼 그 저소음 시계 한번 보여달라했다.
내어주신 시계에 귀를 대봤는데
여전히 째깍째깍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음.. ㅋㅋ
저소음이라더니.. 그냥 소음이구만.
그래서 사는 거 포기하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LED 시계로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거로 하면 소리는 안 나도
불 밝기 때문에 잠 못 잔다고..ㅜㅜㅠ ㅋㅋ
그러던 중 친구가 선물로
무아스 무소음 시계를 하나 선물해줬다.
선물 받은 건 이 시계.
진짜 소리가 안 난다.
거슬리질 않아서 대만족. ㅎㅎ
예쁘기도 하고 가볍고.
밤에도 꿀잠 잤다.
그래서 다른 방에도 달 시계를
같은 회사 제품으로 알아보기로 했다.
선물 받았던 시계도 납작한데
얘도 플랫 우드 타입이라 당연한 얘기지만, 납작함. ㅋㅋ
얼른 건전지를 껴봤다.
AA 건전지 하나가 들어감.
귀에다 대고 소리 나나 다시 한번 들어봤지만 역시 무소음.
아빠는 시침과 분침이 꼭 하드(아이스크림) 막대기 겹쳐놓은 거 같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진짜 말 듣고 보니 그렇네.
숫자 크게 보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거다 했는데...
초침 있는 걸로 할걸 하고 아주 잠깐 후회했다.ㅋㅋ
가격도 저렴해서 훌륭.
무소음인데! 무소음이 젤 큰 장점임.
아이스크림 막대기 같기는 해도 (ㅋㅋㅋㅋ)
심플하니 깔끔해서 예뻐 보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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